한국인 전체 암 발생률 중 1위를 차지하는 위암은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명확한 원인이 밝혀진 바는 없으나 식생활 등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짜고 매운 음식을 즐기는 식생활과 흡연, 과음도 위암의 원인으로 꼽힌다. 흡연과 음주를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하는 남성들에게서 위암이 더 많이 발견되는 것도 이와 같은 생활패턴이 암 발생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경우 소금 섭취량이 서양인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찌개, 국, 생선 자반 등 짠 음식이 포함된 식단이 많으며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김치, 장아찌 등 대표적인 한국음식들도 전체적으로 염분이 높다.
음식을 할 때 의식적으로 간장과 소금을 줄이고 식초 등 염분이 없는 향신료를 사용해 맛을 첨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한 번 조리한 찌개 등을 두고두고 끓여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질산염 발생을 유발하고 고기 등 내용물이 부패될 우려가 있으며 이 역시 암 유발 원인이 될 수 있다.
술은 독주와 과음을 피하고 특히 폭탄주는 금물이다. 상대적으로 유해성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과일주나 막걸리 등도 많이 마시면 해롭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적절한 운동 또한 위암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증명된 바는 없으나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므로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30분 이상 일주일에 2~3번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위암의 가장 큰 특성은 조기에 발견하면 예후가 좋다는 사실이다. 한국인에게 위암이 많이 발생하지만 조기위암 비율이 높으므로 따라서 치료율도 높은 편이다.
정기검진에서 조기 발견되면 간단한 내시경 수술로도 치료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발생 후 진행성이 되면 암으로 사망할 확률도 두배 이상 높아진다. 따라서 정기검진에 따른 조기치료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