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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술자리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과음'으로 생기는 간질환 3가지

연말연시가 되면 한국인의 달력은 술 약속으로 꽉 찬다. 문제는 한번 마시기 시작하면 ‘적당’ 이라는 단어를 무시하고 끊임없이 마신다는 것이다. 젊고 건강하다는 이유로 과음을 하게 되면 우리 몸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과음은 심각한 간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

인체에 알코올이 들어와 간에 흡수되면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로 변한다. 아세트알데히드는 간에 있는 지방을 파괴해 과산화지질로 변화시킨다. 이 과산화지질이 지속적으로 축적되면 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알코올성 지방간의 초기 증상은 알아차리기 힘들다. 하지만, 간이 부어올라 비대해지는 만큼 복부에 불편함이나 식욕부진, 소화불량 그리고 피로함 등이 동반된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코올성 지방간을 가지고 있어도 초기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고 계속 술을 마셔 질환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김주일 원장(연세휴내과)은 “지방간 관리를 위해서는 식단 관리 및 금주, 운동 등을 통한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 지방간이 있으면 추후 심장혈관질환이나 뇌혈관질환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반드시 치료 받고, 관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감염은 간세포의 괴사 및 염증이 발생한 상태로, 대부분 급성에서 간경변으로 발달하는 만성질환의 형태로 나타난다. 알코올성 간염은 간경변증의 전단계로, 조직 검사를 하면 간에 흉터가 생기는 일명 ‘섬유화’가 진행된 경우가 많다. 알코올성 감염의 증상으로는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 감소, 발열, 오른쪽 복부의 통증 그리고 황달 등이 있다. 드물게는 간성뇌증, 복수 등의 간부전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역시 치료를 위해서는 금주는 필수이다.



알코올성 간경변증

간세포가 죽어 상처 조직이 자리를 차지하는 등 간이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간에서 단백질 형성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출혈 시 지혈이 되지 않고 멍도 쉽게 생긴다. 문제는 간이 더 이상 해독 기능을 하지 못해 의식이 흐려지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간경변증 환자의 약 25%는 간암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알코올성 간경변증이 생기면 복수가 차오를 수 있고, 식도 정맥이 파열되어 피를 토하고 혈변을 볼 수 있다. 일단 간경변증 환자가 되면 중요 지표인 5년 생존율이 금주 여부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당연히 술을 끊어야 한다.



하이닥 영양상담 윤희주 영양사는 하이닥 q&a를 통해 간경변증 환자의 영양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고에너지식 : 하루에 필요한 열량의 1.2~1.4배를 충분히 섭취한다. 당질 : 1일 300~400g의 당질을 탄수화물로 섭취한다.(당이 공급되지 않으면 단백질 분해가 촉진되기 때문이며, 여러 번 나누어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 단백질: 충분히 섭취한다. (단, 간성뇌증이 있는 경우는 저단백식을 해야 한다) 비타민과 무기질: 지용성 비타민과 비타민 b군 복합체의 흡수가 감소하므로 특별히 더 보충해야 하며, 식도정맥류가 있는 경우에는 섬유소가 적고 부드러운 무자극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복수나 부종이 있는 경우에는 수분 섭취 제한과 함께 하루 5g 이하로 나트륨을 제한한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주일 원장(내과 전문의 연세휴내과)               하이닥 영양상담 윤희주(영양사)